뉴욕 모마(Museum of Modern Art)를 다 보고 나오면 머리가 조금 가득 찬 느낌이 납니다. 작품은 많이 봤지만, 그 세련된 공기가 아직 몸에 남아 있을 때 바로 옆에서 음료 한잔 하고 싶은 분들께 The Modern을 추천합니다. 모마의 그 느낌을 끊지 않고, 칵테일이나 와인, 커피와 함께 천천히 이어 받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안은 굉장히 모던하고 시크합니다. 앞쪽은 캐주얼하게 앉아 스낵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바 룸이고, 안쪽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정식 다이닝 룸입니다. 거창한 코스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앞에서 간단히 와인 한잔, 칵테일 한잔, 커피와 감자튀김만으로도 충분히 그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에도, 혼자 앉기에도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
📍 위치와 가는 방법
주소는 9 West 53rd Street, New York, NY 10019입니다. 5번가와 6번가 사이, 모마 건물 1층에 거리로 바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모마 본관 주소인 11 West 53rd Street와 바로 붙어 있어서, 미술관 문을 나와 몇 걸음이면 도착합니다.
지하철은 B, D, E, F, M, N, Q, R, W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5th Avenue/53rd Street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모마 입장권 없이도 The Modern과 The Bar Room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미술관 티켓은 카페 2, 테라스 카페 같은 내부 식당에만 필요합니다.
⏰ 운영 시간과 예약
The Bar Room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입니다. 대리석 바는 11시 30분에 열립니다.
안쪽 The Modern 다이닝 룸은 점심이 매일 낮 12시부터 2시 30분, 저녁은 일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금요일·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9시 30분입니다.
예약은 최대 28일 전부터 받습니다. 다이닝 룸은 예약을 하는 편이 안전하고, 바 룸은 워크인(예약 없이 입장)도 받습니다. 바, 라운지, 테라스 모두 워크인이 가능하니 관람 후 그냥 들러도 됩니다. 성수기에는 미리 잡아 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전화는 212-333-1220입니다.
🏛️ 앞은 캐주얼, 뒤는 미슐랭 — 공간이 두 개입니다
한 건물 안에 성격이 다른 식당이 이어져 있습니다.
앞쪽 The Bar Room은 활기 있고 캐주얼합니다. 대리석 바, 옆 라운지, 날씨 좋을 때 열리는 테라스가 있습니다. 테라스에서는 모마의 애비 알드리치 록펠러 조각 정원이 보입니다. 피카소, 마티스 작품이 돌아가는 그 정원을 창밖으로 보며 한잔할 수 있습니다.
안쪽 The Modern은 미슐랭 2스타 파인 다이닝입니다. 셰프는 토머스 앨런(Thomas Allan)입니다. 뉴욕타임스 3스타,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와인 스펙테이터 그랜드 어워드도 받은 집입니다. 대니 마이어의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탤리티 그룹 소속입니다. 정식으로 앉으면 3코스 프리픽스나 테이스팅 메뉴를 드십니다. 시그니처로는 Eggs on Eggs on Eggs(캐비아, 노른자, 브리오슈)가 유명합니다.
관람 후 “잠깐만”이라면 앞쪽 바 룸이 맞습니다. 저녁을 제대로 하시려면 안쪽 다이닝 룸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 분위기 — 모던하고 시크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인테리어는 모마와 결이 같습니다. 직선, 유리, 밝은 빛, 조각 정원을 바라보는 큰 창. 너무 격식만 차린 곳은 아닙니다. 스마트 캐주얼이면 충분합니다. 혼자 바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거나, 친구와 한잔하거나, 데이트로 앉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미술관에서 나온 직후라 옷차림이 편한 관광객도 많고, 점심 미팅하는 맨해튼 직장인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싸 보이는데 혼자 들어가도 될까” 하는 부담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바 룸은 그런 중간 지점을 잘 잡아 둡니다.
🍟 메뉴 — 식사도 되고, 한잔과 스낵만으로도 됩니다
바 룸은 알라카르트입니다. 올리브, 타르트 플람베, 캐비아 핫도그, 스테이크 타르타르처럼 가벼운 것부터 생선·파스타·오리 콩피까지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것은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메뉴 이름은 Fried chicken, honey and fries로, 꿀을 올린 바삭한 치킨과 감자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가격은 27달러 선입니다. 한 사람마다 거의 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 룸의 대표 메뉴입니다. 치킨과 감자튀김이 샴페인과 잘 어울린다고 해서, 예전에 버킷 앤 버블스처럼 치킨과 샴페인을 묶어 내기도 했습니다. 스테이크 타르타르에도 두껍게 세 번 튀긴 감자(크리스피 포테이토)가 ste올라갑니다. 감자튀김을 좋아하시면 이 두 가지를 기억해 두세요.
음료는 시그니처 칵테일, 와인, 커피 모두 있습니다. 칵테일은 보통 20달러 안팎입니다. 와인을 한잔만 시켜도, 커피와 스낵만 시켜도 자리를 잡아 줍니다.
안쪽 다이닝 룸은 가격대가 다릅니다. 점심 3코스가 1인당 115달러, 테이스팅 메뉴가 275달러 선입니다. 와인 페어링은 별도입니다. 특별한 날 코스를 원하시면 이쪽입니다.
💡 방문 팁
첫째, 모마를 본 뒤에 바로 오시면 동선이 가장 좋습니다. 작품 보고 난 여운을 음료로 정리하는 느낌이 납니다.
둘째, 바 룸은 워크인이 되니 예약이 없어도 일단 가 보세요. 바 자리가 가장 빨리 납니다.
셋째, 조각 정원을 보고 싶으면 창가 자리나 테라스를 요청해 보세요. 날씨에 따라 테라스 운영이 달라집니다.
넷째, 메뉴는 계절마다 바뀝니다. 최신 메뉴는 themodernnyc.com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섯째, 드레스 코드는 스마트 캐주얼입니다. 청바지에 단정한 상의 정도면 무난합니다.
The Modern은 “거창한 미슐랭 저녁”만 있는 집이 아닙니다. 모마 바로 옆에서, 그 건물의 공기 그대로 한잔하고 감자튀김을 집어 먹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미술관 관람 동선에 한 칸만 더 넣으신다면, 앞에서 가볍게 앉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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